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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이루어질지니(2025): 김우빈과 수지의 판타지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

by 오늘의윤식 2025. 10. 4.

요즘 현실이 버겁게 느껴질 때, 어른들도 한 번쯤은 ‘소원을 빌면 진짜 이루어질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다 이루어질지니〉는 그런 마음을 살짝 다독여주는 드라마였습니다.
하룻밤 사이 기적처럼 찾아온 신비로운 존재와,

평범한 사람들의 작지만 간절한 소망이 만나면서 생기는 이야기가 따뜻하게 펼쳐졌습니다.

 

 

 
 
 
 
 
〈다 이루어질지니〉 드라마는 넷플릭스 오리지날 드라마로 천여 년 만에 깨어난 경력 단절 램프의 정령 지니(김우빈 분)가 감정 결여 인간 가영(수지 분)을 만나 세 가지 소원을 두고 벌이는 스트레스 제로,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주연 배우인 김우빈과 배수지 배우는 2016년 〈함부로 애틋하게〉 드라마 이후로 오랜만에 만남입니다. 둘의 캐미가 엄청났던 만큼 이번 드라마도 단연 기대가 되었습니다.
 
 

 


 

1. 천 년의 잠에서 깨어난 정령과 새로운 주인

 

램프 속에 갇혀 긴 세월을 보낸 지니는, 어느 날 우연히 인간 세상에 다시 나타납니다.


그가 처음 마주한 사람은 차갑고 무표정한 여자 가영, 주인공 가영(수지 분)은 인생이 뜻대로 흘러가지 않아 무기력에 빠져 있던 인물입니다.

그런 가영 앞에 램프 안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정령 지니는 어느 날 깨어나고, 자신의 새 주인인 가영을 만나게 돼요.

 

가영은 감정이 거의 없는 인물이어서, 소원을 빌 생각도 없는 가영의 태도에 지니는 당황하고 난처해집니다.

지니는 인간의 소원을 들어주는 걸 존재 이유로 삼고 있지만, 가영은 오히려 “이루고 싶은 게 없다”고 말합니다.


이 한마디는 지니에게 낯설고도 충격적인 말이었습니다.
천 년 동안 수많은 인간의 욕망을 보아온 정령에게, 욕심 없는 인간은 처음이었으니까요.

어느 날, 가영은 신비한 존재 ‘지니’를 만나도 난 뒤부터 잊고 있던 꿈과 희망을 떠올리게 되는데

그러면서 생기는 달콤 살벌한 일들에 대해 재미있는 요소가 아주 아주 많은 드라마입니다.

 

 


 

2. 세 가지 소원, 그리고 뜻밖의 내기

 

지니는 인간에게 소원을 들어주지만, 그 과정에서 인간을 타락시킨다는 숙명을 지닌 존재입니다.
가영은 처음엔 소원을 빌지 않겠다고 하지만, 하지만 어떤 계기로 인해 결국 첫 번째 소원을 빌게 되고,

그때부터 두 사람의 묘한 인연이 시작되는데 지니는 소원을 이루어주는 대가로 인간의 감정을 더 깊이 들여다보게 됩니다.

 

두 사람은 소원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서로의 본성과 감정을 마주하게 되고,

운명을 건 내기에 휘말리게 됩니다. 

 

이 과정 속에서 두 사람은 서로에게 조금씩 영향을 미치며 변화하게 됩니다.

 

 


 

3. 감정의 변화를 마주한 두 사람


시간이 흐르면서 지니는 점점 인간적인 감정을 배우게 되고, 가영은 닫아두었던 마음의 문을 서서히 열게 됩니다.
이 둘의 관계는 단순히 ‘정령과 인간’이 아니라, 서로의 결핍을 채워주는 과정처럼 그려졌어요.
가영은 지니를 통해 자신 안의 따뜻함을 발견하고, 지니는 가영을 통해 진짜 자유와 감정을 배우게 돼요.

 

결국 이 드라마는 소원을 이루는 이야기 같지만, 결국 마음을 다시 믿게 되는 이야기였습니다.

 

소원을 이뤄주는 과정엔 늘 대가가 따르고, 선한 의도와 욕망 사이의 갈등이 반복되면서

감정선과 서사가 무게를 갖기 시작됩니다. 지니와 가영의 관계가 깊어질수록,

그 관계를 뒷받침해야 할 개연성과 감정의 흐름이 중요해지고요.

 

 


 

 

 

〈다 이루어질지니〉는 단순한 판타지 로맨스가 아니었습니다.


처음엔 소원을 이루는 과정이 깔깔 마녀가 되는 재밌는 에피소드가 많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그 안에 담긴 깊은 메시지가 느껴졌어요.
“행복은 누군가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만들어가는 것이다”라는 주제는 보는 내내 마음에 울림을 주었습니다.

 

가영과 지니의 관계는 단순한 도움과 의존을 넘어서 서로의 상처를 보듬는 과정이 있습니다.
지니는 인간이기에 가지는 불완전함과 감정을 배우고, 가영은 잃어버린 마음을 되찾으면서 성장했습니다.
이 과정이 드라마 전반에 따뜻하고 설렘 가득하게 녹아 있어서, 보는 내내 미소 짓게 했어요.

 

마지막 장면은 큰 사건이나 화려한 결말이 아니라, 조용하지만 단단한 여운을 남겼습니다.
그래서인지 “다 이루어질지니”라는 제목이 단순한 판타지가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전하는 작은 희망의 말처럼 느껴졌습니다.

 

판타지와 코미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드라마는 분명 찰떡 같은 드라마일 것입니다.

 

그러니 넷플릭스에서 꼭 보셔요. 그럼 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