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사랑했지만, 지금은 멀어진 우리. 그래도 남아 있는 감정들이 너무 익숙해서,
어쩐지 다시 마주하면 다르게 흘러갈 것만 같다.
이런 감정들이 리얼하게 충돌하는 곳이 《환승연애》 시리즈입니다.
이미 시즌1부터 지금까지 “헤어진 사이가 다시 마주치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팬덤을 쌓아왔습니다.
이번 시즌 4는 그런 긴장감과 기대감을 한층 더 끌어올린 버전으로 돌아왔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새 시즌을 기다리던 ‘환친자’(환승연애 팬덤명)들에겐 마치 오래된 약속처럼, 설레는 첫 장을 여는 순간이었을텐데요.
공개 직전부터 무료 라이브 스트리밍, 새로운 장치, 빠른 전개 예고 등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1. 기본 구성과 포맷: 익숙하되 새로움도 놓치지 않기
우선 《환승연애4》의 기획 틀은 전 시즌과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헤어진 커플들이 환승 하우스에 함께 모여 서로의 감정을 돌아보고 재회를 시도하던 기본 콘셉트 유지하고
패널(이용진, 김예원, 유라, 사이먼 도미닉 등) 또한 변함이 없었습니다.
패널들이 등장인물의 심리를 해석하고 X(전 애인 또는 감정 연결고리) 정체를 추리하는 구조도 여전하더라구요.
하지만, 제작 발표회 및 기사에서 밝혀진 몇 가지 변화 포인트가 화제성이 있었습니다.
타임룸(Time Room) 시스템
김인하 PD는 이번 시즌의 핵심 장치로 타임룸 장치를 말했습니다.
전에는 출연자들이 ‘재회할까 vs 환승할까’라는 선택을 의지나 서사 중심으로 풀어냈다면,
이번엔 시간이라는 매개체로 감정 변화를 시각화하고, 그 안에서 퍼센트 비율로 마음의 흐름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했는데요.
이런 장치는 시청자들이 감정의 궤적을 더 직관적으로 따라가게 해줄지 기대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속도감 있는 전개
시즌4 제작진, MC, 패널 모두 “속도감”을 강조했습니다. “전개가 빠르고 예상하지 못한 전개가 많다”는 반응이 많았고,
“과몰입 제대로 될 것 같다”는 기대도 컸습니다. 사실 느릿느릿한 감정 흐름도 리얼리티의 묘미지만,
요즘 콘텐츠 소비 트렌드를 고려하면 이 변화가 시청률 유지에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 같습니다.
2. 화제성 & 기대 요소
섭외 스케일과 관심
출연자 섭외 과정부터 이미 화제가 됐습니다. 제작진이 “1,000명 이상 후보자에게 DM을 보냈다”,
“전국 거의 모든 사람에게 DM을 보냈다”고 밝혀서요. 즉 출연자 한 명 한 명에 담긴 서사나 매력이 중요하다는 걸 강조한 거죠.
그리고 매 시즌 OTT 화제성 / 시청자 수 / 유료 가입 기여 지표 면에서 강한 성과를 냈던 시리즈입니다.
이전 시즌은 공개 후 15주 연속 주간 유료 가입 기여 1위를 차지한 적이 있고
공개 40일 만에 누적 시청자 100만 돌파한 시즌도 있고 시즌2는 티빙 유료 가입자 유입 효과 컸고,
시즌3는 클립 누적 조회수 3억뷰 돌파했다는 기사도 있습니다.
이런 흥행 이력이 있으니 “시즌4는 과연 이전 기록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데요.
첫 회 라이브 스트리밍 & 무료 공개
환승연애4는 10월 1일부터 1~2화를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무료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티빙 구독자여서 무료 공개 한 줄 몰랐네요?
오후 6시부터 라이브, 8시에 VOD 공개하는 방식입니다.
이런 전략은 ‘시청 허들 낮추기’ 효과가 있고, 초기 관심을 끌기 좋습니다.
팬들도 “미리 보게 돼서 좋다”는 반응 많았고 공개 전부터 “환승연애4 티빙 요금제 할인” 관련 블로그 글들이 생겼고,
구독자 확보 경쟁도 같이 이슈 되고 있습니다.
반전과 추리 요소
X의 정체를 맞추는 재미는 매 시즌 빠질 수 없는 요소인데,
이번 시즌은 “누구랑 누구냐?”라는 추리에 더해 예상 밖 반전이 많을 거라는 예측이 많습니다.
실제로 1~2화에서 저도 엄청 헷갈리는 장치가 많더라구요. 이게 편집의 힘인가..?
1~2화에서 이미 조유식&곽민경이 서로의 X였다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반전의 포문을 열었다는 기사들도 있습니다.
“이분이랑 이분?” 같은 조합들이 나왔다는 후기들도 있고, 시청자들이 X 조합 맞추기에 몰입하는 분위기도 보였다고 합니다.
3. 초반 화제 & 아쉬운 부분
무료 라이브 공개, 타임룸 장치, 빠른 전개 등으로 매 시즌보다 개성 뚜렷한 인물들이 많이 나온 듯 합니다.
빠른 전개는 장점이기도 하지만, 시작 때 관심 끄는 전략을 많이 써서
“하이라이트 중심 전개 → 중반부 지지부진” 같은 패턴을 경험한 예능들도 있으니까, 중반부 흐름 관리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4. 첫 화 중심 소감
첫 화 기준으로 볼 때, 《환승연애4》는 기대감과 긴장감을 동시에 던져주면서
“이번엔 어떤 조합이 나올까?”라는 질문을 시청자에게 던져줍니다. 라이브 공개 방식도 “첫인상 경쟁력”을 강화한 전략이고,
타임룸 같은 새로운 장치는 시즌4만의 색깔을 드러내려는 시도라고 생각됩니다.
반전 요소가 1~2회부터 등장한 것도 “이 시즌은 다르다”는 인상을 주는 데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여러 회차가 많이 남아 있고 메기 시즌도 있는 것 만큼 더욱 기대가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럼 이만 총총!